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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이야기

라바야데르 (La Bayadere)

by 그랑발레 2006. 12. 19.

라바야데르 (La Bayadere)

 

음악: Ludwig Minkus 안무: Marius Petipa

 

"라 바야데르"는 인도를 배경으로 천재적인 안무가 마르우스 쁘띠빠에 의해 안무되었다.

1877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러시아 황실발레단에 의해 초연된 이 작품은 그 화려함과

다양한 구성에 있어서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능가한다. 이 작품은 작품을 이끌어 가는

주역뿐만 아니라 빼어난 주역급의 솔로가 계속해서 등장하며 고전발레의 우아하고

대칭적인 구도를 따르면서도 이국적인 화려함이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

 

라 바야데르」는 "인도의 무희" 즉, 직업 무용수를 지칭하는 불어로, 인도의 아름다운

무희와 젊은 전사 ‘솔라’의 이야기를 그린다. 후세에 고전발레의 극치로 간주되는

‘백조의 호수’ 중 유명한 호수장면은 이 작품의 3막 2장인 ‘망령들의 왕국’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아리따운 종교 무희 니키아, 그녀를 사랑하는 종교 지도자 브라민,

사랑과 출세의 갈림길에서 출세를 선택하지만 솔라에게 왕의 딸을 주려는 왕의 계략으로

니키아는 죽음을 당하게 된다. 솔라는 간절한 그리움으로 환각상태에서 니키아를

만나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32명의 순결한 처녀들이 무대를 꽉 메우는 아름다운 안무,

마리우스 프티파의 멋진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사랑하는 남자가 배신을 하고 그 결혼식에서 축하의 춤을 추어야만 하는 니키아,

그 감정의 표현과 안무의 고난도로 인하여 니키아의 배역은 수많은 발레리나들에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선망의 배역이 되고 있다. 이 작품의 결혼식 축하장면에서 나오는

‘황금신상 춤’ 등 캐릭터 댄스가 감상의 별미라고 할 수 있다.